[스포츠안테나]박건하-최용수「투톱」3골·1AS『대성공』

  • 입력 1997년 5월 29일 07시 57분


박건하(26·수원 삼성)와 최용수(24·상무). 차범근감독이 새롭게 공격 선봉으로 내세운 박건하―최용수 「투톱」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8일 홍콩전에서 국가대표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들이 3골 1어시스트를 이끌어낸 것. 1m84의 최용수와 1m80의 박건하는 뛰어난 고공플레이와 과감한 슈팅, 현란한 드리블로 여전히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팀 공격전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했다. 이들은 국내프로축구 신인왕출신. 실업팀 이랜드에서 활약하다 삼성에 입단한 박건하는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안양 LG에서 프로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최용수는 94년 신인왕. 또 박건하는 지난달 23일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두골을 넣는 등 국제경기 7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최용수는 이번 홍콩전에서의 두골이 국가대표 데뷔골. 박건하―최용수 투톱의 등장으로 황선홍 하석주 노상래 등 주전들이 부상, 울상이었던 차감독은 모처럼 얼굴을 활짝 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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