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대전충남 RH ̄ 봉사회

  • 입력 1997년 5월 28일 08시 01분


대전충남 RH~ 봉사회(회장 安孝任·안효임)회원은 말 그대로 피를 나누는 형제들이다. 비록 남남이지만 출혈과다로 생명이 위독하거나 대수술을 받아야 할 때 헌혈로 서로를 돕기 때문이다. 대전충남적십자 혈액원에 따르면 올해와 지난해에 걸쳐 상호헌혈로 새 생명을 얻거나 대수술을 무사히 마친 회원은 16명. 백혈병을 앓아온 회원 강성혜씨(여·34·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경우 지난달 1백여 차례에 걸친 회원들의 헌혈에 힘입어 두차례의 골수이식 시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단계에 있다. 봉사회는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회원이 알아야 할 의약정보도 제공하며 한번 피를 나눈 회원은 형제 못지않은 우애를 나눈다. 발족 17년째를 맞은 봉사회 회원은 현재 2백여명. 그러나 9천여명으로 추산되는 관내 RH~ 혈액형 보유자수에 비하면 아직 참여가 부진한 편이다. 안회장은 『RH~ 혈액형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할 일이 많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2―284―2910,623―2167 〈대전〓지명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