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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5월 23일 2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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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태는 원정경기에서 김상진의 완봉 역투로 롯데를 꺾고 올시즌 첫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민철은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97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28명의 OB타자를 완전히 농락, 단 1개의 베이스만을 허용하는 완벽투구로 무사사구 노히트노런(통산 2번째)을 기록했다.
정민철은 8회 1사후 심정수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 진루를 허용, 퍼펙트의 대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한화는 모처럼 타선까지 폭발, OB를 8-0으로 대파하고 4연패와 홈경기 7연패의 사슬을 끊고 33경기만에 10승을 채웠다.
해태는 선발 김상진이 호투하고 임창용이 함께 승리를 지켜 롯데에 1-0으로 신승, 22승11패 승률 0.667으로 이날 쌍방울에 패한 LG를 반게임차로 밀어내고 시즌 첫 선두에 올랐다.
쌍방울은 잠실에서 신인 오상민이 올시즌 첫 승을 올리고 김기태의 승리를 굳히는 3점포로 LG를 7-0으로 대파, 지난해 8월 이후 對LG戰 8연승으로 LG천적임을 확인했다.
대구에선 정경배 김한수가 홈런 2발을 터뜨린 삼성이 현대를 5-2로 꺾고 5연승질주를 계속했다.
▼ 잠실(쌍방울 7-0 LG) ▼
쌍방울이 억대 신인 임선동을 무너뜨리며 LG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승부의 기로는 4회. 쌍방울은 김기태의 우전안타와 보내기번트, 몸에 맞는 볼로만든 1사 1.3루에서 조원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LG 내야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쌍방울 김기태는 8회 우중월 3점포(시즌 7호)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 사직(해태 1-0 롯데) ▼
5회 이종범의 좌전 적시타가 해태를 시즌 첫 선두로 밀어올렸다.
2사후 유격수 에러로 진루한 최해식은 김종국의 내야안타로 3루까지 내달렸고 「야구천재」이종범의 깨끗한 좌전 안타로 홈인, 결승점을 올렸다.
선발 김상진은 5승(3패)째를 올렸고 김정수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소방수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 17세이브 포인트(3구원승)로 구원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 대구(삼성 5-2 현대) ▼
삼성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삼성은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친 최익성이 김태균의 좌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고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데 이어 정경배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초반 단숨에 3점을 뽑았다.
현대는 5회 무사 2.3루에서 김형남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삼성은 6회 김한수의 투런 아치로 현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 대전(한화 8-0 OB) ▼
4연패의 꼴찌 한화가 4연승의 OB에 완승. 한화가 3회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 장종훈의 우익선상 3루타와 송지만의 적시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3회 강석천의 좌전안타와 이영우의 좌월 2루타, 정영규와 장종훈의 연속 볼넷, 홍원기 송지만의 연속 안타, 강인권의 희생번트 등이 이어지며 단숨에 7-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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