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가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강길룡(29)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OB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서 7이닝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선발 강길룡의 활약으로 롯데를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강길룡의 절묘한 바깥쪽 슬라이더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한판.
강길룡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에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날 그간의 설움을 떨치듯 절묘한 바깥쪽 슬라이더와 다양한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농락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백38㎞로 평범했으나 1백28㎞의 슬라이더와 1백18㎞의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며 삼진을 5개나 솎아냈다.
OB는 1회초 김민호의 볼넷과 정수근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이도형의 2루앞 땅볼때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심정수의 우전안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OB의 마무리 전문 김경원은 8회 2사 2루에서 네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1세이브를 추가,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이훈기자〉
△잠실(OB 4승1패·연속경기 1차전)
롯데 000 000 000=0
OB 200 000 00×=2
▼승:강길룡(선발·1승) 세:김경원(8회·1승 5세이브) 패:강상수(완투·2승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