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처음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무렵 20만8천원(가입비 20만원, 설치비 8천원)을 들여 설치했다.
장치 대여비는 매달 4천원. 그런데 이 가입비가 문제다. ISDN을 해약할 경우 환불이 안되기 때문이다. 회사 동료들 중에도 돌려 받지 못하는 가입비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 전화가입비(24만원)의 경우에는 언제라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이것마저도 제2의 시내 전화 사업자가 제시하는 금액(9만원)으로 인하여 차액을 환불하는 문제로 한국통신이 고민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도 있다. 어쨌든 전화가입비는 예치금 형식이라 수용가에게 돌려주게 되는 돈이지만 ISDN 가입비는 완전히 한국통신의 수입인 것이다.
게다가 이 가입비가 5월1일부터 10만원으로 인하됐다. 한국통신은 먼저 가입한 사람들에게 차액 10만원을 환불해 주어야 한다. 인하되기 3주일전에 가입한 사무실의 한 동료는 더욱 억울해하고 있다. 3주일후의 인하 계획을 한국통신 직원이 모를 리 없는 것이고 이를 가입자에게 알려 인하된 후에 가입하도록 권유했어야 옳다.
유향동(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