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한송정」 국내최고 茶유적지

  • 입력 1997년 5월 14일 10시 15분


군부대내에 있어 출입이 금지된 국내 최고(最古)의 차(茶)유적지 한송정(寒松亭)이 16일 하루 동안 공개된다. 강원 강릉 동포다도회(회장 高淑正·고숙정)와 강릉시립박물관은 이날 강릉공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전국 차 동호인 3백여명을 한송정에 초청, 다도강습회를 겸한 들차회(野茶會)를 개최한다.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에 위치한 한송정은 앞으로 탁트인 동해바다가 펼쳐있고 뒤로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절경중의 으뜸으로 손꼽혔으며 신라 진흥왕(540∼575년) 때 화랑들이 차를 마시며 심신을 단련했던 곳. 徐巨正(서거정) 金時習(김시습) 등 고려 및 조선초기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이곳의 절경을 그리는 주옥 같은 시를 남기고 있어 풍류와 문예를 즐기던 선인들이 자주 찾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포다도회 고회장은 『우리나라 다도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다도인까지도 한번쯤 찾아오고 싶어하던 곳이 바로 한송정』이라며 『강릉의 다도문화를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한송정 들차회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5일 오전까지 강릉시립박물관(0391―40―4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릉〓경인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