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울산 현대,단독 선두에

  • 입력 1997년 5월 10일 22시 08분


「골잡이」 김현석이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울산 현대를 단독선두로 끌어올렸다. 현대는 10일 경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라피도컵 97프로축구 정규리그 3차전에서 스트라이커 김현석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삼아 연승의 상승세를 구가하던 수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이로써 현대는 2승1무 승점 7을 확보, 3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노상래―김도근 콤비가 결승골을 낚은 전남 드래곤즈는 천안 일화를 3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정규리그 첫승을 올렸다. 전북 다이노스와 두골씩을 주고받은 안양 LG는 올시즌 12게임에서 8무4패를 기록했다. ▼ 현대 2―0 삼성 ▼ 통산 첫 「40(득점)―40(어시스트)」달성을 노리는 김현석은 지난 4일 어시스트1개에 이어 이날 정규리그 첫 득점을 기록,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는 전반 25분 김현석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은 뒤 전반종료직전 삼성수비수 신성환의 자살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 전북 2―2 LG ▼ LG는 전반 17분 김대성이 프리킥으로 선제득점, 고대했던 1승을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7분뒤 전북 김도훈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36분 용병 비탈리에게 또다시 실점,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LG는 후반10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스카첸코가 성공시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전남 1―0 일화 ▼ 전남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상래가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도근이 왼발슛, 네트를 갈랐다. 최근 선수들의 잇단 방출로 삐걱거리고 있는 일화는 용병들의 손발도 맞지 않아 개막전이후 3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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