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전승남 『나도 3승』…임선동이어 두번째

  • 입력 1997년 5월 10일 08시 27분


올해 프로에 뛰어 든 LG 전승남이 9일 해태전에서 승리,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신인으로서는 팀 동료 임선동에 이어 두번째 3승투수. 그는 이날 홈런 두발을 맞았으나 절묘한 코너워크로 집중타를 맞지 않는 내용있는 투구를 했다. LG는 전승남의 호투와 14안타의 활발한 타격으로 선두를 지켰다. 해태는 공동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쌍방울은 단독2위. 롯데는 현대전에서 올시즌 첫 1대0 스코어의 승리를 엮어냈고 꼴찌 한화는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 LG 15―4 해태 ▼ LG는 1회 안타 1개와 볼넷 4개, 도루, 상대실책 등으로 4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5대1로 앞선 5회에는 올해 무명의 설움을 씻어낸 신국환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 3안타와 볼넷 3개로 다시 4득점, 해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 한화 6―2 삼성 ▼ 강석천의 날. 강석천은 1회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전상렬의 보내기번트와 장종훈의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득점. 그는 3회 오른쪽안타로 나가 전상렬의 보내기번트와 상대투수 폭투에 이은 장종훈의 왼쪽안타로 또 다시 홈인했다. 강석천은 3대2, 1점차로 쫓긴 7회 자신의 시즌 1호인 2점아치를 그려내며 삼성 추격의 불을 껐다. ▼ 롯데 1―0 현대 ▼ 롯데는 8회 김응국의 2루타와 임수혁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박현승이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김태석은 5.2이닝을 3안타와 볼넷 2개로 막았고 주형광은 나머지 3.1이닝을 안타와 볼넷 1개씩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 정민태는 2안타만 내주고 완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 쌍방울 7―1 OB ▼ 김기덕과 조규제의 황금계투가 돋보였다. 오른손 김기덕은 7.1이닝 4안타1실점으로 시즌 3승째, 왼손 조규제는 1.2이닝 무안타로 8세이브째를 올렸다. 쌍방울은 1대0으로 앞서가던 6회 5안타로 3득점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홍순강·장환수·광주〓이훈·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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