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신사임당은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녀의 인성교육에 힘쓰는 여성이 아닐까요』
9일 올해의 신사임당으로 선정된 金相旼(김상민·62)씨의 신(新)신사임당론.
지난 40여년간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온 김씨는 고려대 洪一植(홍일식)총장의 부인으로 뛰어난 서예실력과 사회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제29회 신사임당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사임당 추대식과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반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신사임당상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지난 69년부터 매년 효성과 덕을 지니면서 학문이나 예능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55세이상의 기혼여성에게 주는 상.
김씨는 자신의 교육관에 대해 『가정에서 보고 듣는 인성교육이 제도교육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욕심내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3남1녀중 장녀 혜정씨(39)가 한서대 의대교수이고 장남 성걸씨(38)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김씨는 서예가 金應顯(김응현)씨에게 사사했으며 한국서화작가협회 이사로 있는 등 지난 20여년간 서예활동을 해왔다. 한국도덕성회복운동본부 이사와 고려대 여자교우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