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신봉민 밀양장사『꽃가마』…염원준 또 2위『눈물』

  • 입력 1997년 5월 7일 07시 56분


신봉민(23·현대)이 8개월만에 지역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봉민은 6일 밀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장사 결승에서 지난해 신인왕 염원준(21·한보)에게 3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해 마산 대구대회 우승후 세번째 지역장사 등극. 신봉민은 들배지기로 첫판을 따낸뒤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둘째 셋째판을 이겨 손쉽게 승리했다. 반면 염원준은 지난달 충주대회에 이어 연속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에 앞서 신봉민은 8강과 4강전에서 이번 대회 백두장사 김경수(LG증권)와 김정필을 모두 2대0으로 꺾어 한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완벽한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2m17의 「돌아온 골리앗」김영현(LG증권)은 32강전에서 올해 3관왕 이태현(청구)을 밀어치기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그러나 김영현은 부상과 훈련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염원준과의 준결승 도중 기권했다. 김영현은 체력을 보강하고 밀어치기 기술에만 의존하는 점을 보완한다면 기존의 3강체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한편 전날 열린 한라급 결승에서는 박재영(청구)이 신인 이동수(현대)에게 3대0 완승을 거두고 데뷔 3년만에 한라급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역장사 최종순위〓①신봉민(현대)②염원준(한보)③김정필(조흥금고)④김영현(LG)⑤서원덕(LG)⑥이성엽(현대)⑦박재식(현대)⑧김경수(LG)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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