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형제 독립유공자」 추서 운동

  • 입력 1997년 5월 1일 10시 30분


일제시대 울산에서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던 成世斌(성세빈·38년6월 작고)世隆(세융·59년8월 작고)형제에 대한 독립유공자 추서운동이 이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두 형제의 항일운동은 당시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보성학교 학부모와 지방유지들이 성씨 형제에게 교육공로 표창을 수여했으며(동아일보 29년5월8일 보도) 일산동 보성학교 터에 공적비가 남아 있다. ▼성세빈〓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을 울산에서 주도한 뒤 22년5월 어린 학생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울산 일산리(현재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 보성(普成)학교를 설립했다. 보성학교는 한때 학생수가 8백여명으로 불어나기도 했으나 일제는 이들 학생이 항일운동을 펼칠 것을 우려해 29년3월 강제폐교조치했다. 또 울산청년동맹 집행위원과 신간회 울산지회 검사위원장 겸 대표위원으로 문자보급운동과 미신타파 농촌계몽운동 금주금연운동 등을 펼쳤다. ▼성세융〓경성 제2고등보통학교(현 경복고)를 졸업한 뒤 22세되던 26년부터 울산지역 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항일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다 일제에 의해 면직됐다. 그 뒤 신간회 울산지회 집행위원과 울산청년동맹 조사부장, 동아일보 기자 등을 역임하며 꾸준하게 독립운동을 벌였다. 〈울산〓정재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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