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현직경찰 이당재씨 단편시집 펴내

  • 입력 1997년 4월 29일 09시 36분


현직 경찰간부가 바쁜 일과속에서 틈틈이 발표한 시를 모아 단편시집을 펴냈다. 최근 「바람에게서만 사연을 듣는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낸 이당재 전남경찰청 경무과장은 지난 92년 문예사조 수필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늦깎이 시인」. 95년부터 1년여동안 월간 순수문학에 연재해온 80편의 시를 모아 시집을 낸 이경무과장은 이 시집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인간애 등을 주로 담았으며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철쭉꽃 피는 언덕」이라는 시를 수록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평소 시에 관심이 많았지만 시를 쓸 엄두를 못내다 이번에 부끄러운 처녀 시집을 냈다』며 『지치고 힘든 경찰관들에게 작은 위안거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무과장은 「조선시대 포도청연구」 「경찰지휘통솔 연구」 등 전문논문과 「행복의 둥지를 찾아서」라는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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