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호주산 붉은 사슴 한라산 방목 성공

호주산 붉은 사슴 「레드 디어」를 한라산 능선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는 자연방목이 성공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지난 92년 8월 호주에서 붉은 사슴 암컷 45마리 수컷 5마리를 들여와 한라산 2만5천여평의 방목지에 풀어놓았다. 이들 사슴은 처음 새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적응력을 보이면서 지금은 83마리로 늘어 자연방목이 성공했다는 평을 받게 됐다. 지난 60년대말 한라산 자연방목지에 들여온 알래스카산 사슴들이 병해충과 뒤바뀐 환경 등을 견디지 못해 70년대 중반 모두 폐사한지 20여년만의 개가다. 柳在瑄(유재선)도축산진흥원장은 『자연방목의 성공을 입증한 만큼 올해말까지 붉은 사슴을 모두 일반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