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그림에도 리듬있다』…정미조씨 개인전

  • 입력 1997년 4월 28일 08시 43분


『색을 가급적 절제하고 대신 선(線)을 통해 얘기해 보려 했습니다』 서양화가 정미조씨의 개인전이 5월1∼14일 갤러리시몬(02―549―3031)에서 열린다. 인간의 몸짓을 소재로 한 「기호 형상 상징」시리즈 20여점이 선보인다. 그동안의 작업에서 보여주던 현란한 색감과 형상을 배제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간결한 선과 차분한 색감을 표출해내고 있다.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던 정씨는 현재 수원대 미대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그래서인지 『음악에 리듬이 있듯이 그림에도 리듬이 있다』고 말한다. 미술평론가 이용우씨는 『그의 작업중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화된 몸짓과 그속에 담긴 알레고리』라고 말했다. 그는 화려했던 가수시절에 다시 미련이 없다. 『사은회 등 사적인 모임에서는 간혹 실력을 발휘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공적인 자리는 이제 아니에요. 그림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 〈송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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