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신들린 김동수」또 스리런…LG 6연승 선두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LG의 기세가 무섭다. 6연승으로 선두 질주. 24일 인천 현대전에선 4번 김동수가 3경기 연속홈런포를 터뜨리고 전승남이 올시즌 신인 첫 2승을 따냈다. 삼성은 올시즌 팀 최다인 18안타를 터뜨리며 최근 1무3패만에 첫 승을 거뒀다. 8일만의 탈꼴찌. 기록에선 명암이 교차했다. 「아홉수 징크스」에 걸렸던 한화가 이영우의 홈런으로 팀통산 세번째 1천홈런, 한대화(쌍방울)가 프로 다섯번째 6백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김상진(OB)은 70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도루 1개를 보탠 이순철(해태)은 통산 최다도루(김일권·3백63개)에 1개차로 접근하며 10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지만 신인 최만호(현대)는 개막전 이후 10경기 연속안타를 마감했다. ▼ LG 9―0 현대 ▼ 심재학 대신 임시 4번을 맡은 김동수가 1회초 터뜨린 3점홈런이 신인 선발 전승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동수는 홈런 5개로 이종범(해태)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 전승남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는 쾌투를 선보였다. ▼ 해태 6―2 한화 ▼ 해태 선발 이원식, 중간 김동호, 마무리 임창용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돋보였다. 임창용은 3대2로 쫓긴 6회 1사 1, 2루에서 나와 2안타 무실점의 철벽 구원. LG에서 이적한 최훈재가 찬스마다 한방씩을 터뜨렸다. ▼ 쌍방울 9―2 롯데 ▼ 쌍방울 「소총타선」의 승리. 쌍방울은 3대2로 앞선 8회 선두 4번 김기태의 볼넷부터 1번 최태원의 2루타까지 7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박정태가 시즌 첫 홈런을 2점포로 장식해 한 점차의 추격전을 펼쳤지만 구원 손민한이 대량 실점, 경기를 망쳤다. ▼ 삼성 11―2 OB ▼ 오랜만에 삼성 타선이 불을 뿜었다. 2대1로 앞선 4회 최익성의 3점홈런이 결정적. 김한수가 4안타 2타점, 신동주가 3안타 3타점, 최익성이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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