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무대]악극「이수일과 심순애」 18일부터

  • 입력 1997년 4월 17일 07시 55분


○…중장년 관객의 심금을 울려줄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18일부터 두달간 서울 정동문화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랑과 배반, 죽음이라는 전형적 신파극 형식을 따르면서도 빠른 극적 구성과 트로트가요의 삽입으로 「놀이마당」처럼 신명나게 꾸몄다. 극단 신시 제작 김상열 연출. 평일 오후7시반, 토일 공휴일 오후2시 5시(월 공연없음). 02―577―1987 ○…천재(天才)를 바라보는 평범한 인간의 미칠듯한 질시와 고통, 그리고 신에 대한 분노.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를 평생 그렇게 쏘아보며 궁정음악가 살리에리는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영화로도 유명한 피터 셰퍼 원작의 「아마데우스」가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19일∼5월8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선보이는 「아마데우스」는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모차르트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만을 가진 살리에리와의 갈등을 큰 축으로 하여 인간 심리의 본질을 소름끼칠만큼 꿰뚫어낸 작품. 18세기 오스트리아 궁중모습과 의상의 재현, 67곡의 모차르트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극단 부활과 정동극장 공동제작으로 이재현씨가 연출을 맡았다. 살리에리역에 윤주상, 모차르트 역에 이정성씨. 월∼토 오후4시 7시반, 일 공휴일 오후3시 6시반(화금 공연없음). 02―773―8960 …아직도 순수한 사랑이 남아있는가. 「운명적 사랑」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이라면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봐봄직하다. 최인호씨 원작을 바탕으로 젊은 연인의 가슴저미는 만남과 이별, 죽음후에도 변치않는 사랑을 그린 작품. 화려한 볼거리제공은 물론 등장인물의 감성까지 표현해낸 무대미술(박동우씨), 감미로운 멜로디(김형석씨), 짜임새있는 연출(윤호진씨)로 지난 2월 초연때 「우리 뮤지컬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뮤지컬대상 수상작. 예술의 전당 에이콤 공동제작. 18∼27일 화목 오후7시반, 수금 오후4시 7시반, 토일 오후3시 6시반. 02―580―188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