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의 원포인트]스탠스/양발 끝선과 타깃라인 평행을

  • 입력 1997년 4월 16일 20시 12분


고질적인 슬라이스나 훅 때문에 스코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골퍼들은 스탠스가 잘못돼 있어 슬라이스나 훅이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정말 슬라이스나 훅을 교정하기 위해 그립 잡는 방법이 왔다갔다 하는 골퍼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스탠스가 잘못돼 있는 상태에서 그립교정은 미봉책일 뿐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스탠스를 취할 때 볼과의 거리를 대충 맞추고 서면 되겠지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TV중계나 대회장에서 프로골퍼의 스탠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일반 아마추어와는 다른점을 발견할 수 있다. 프로는 클럽헤드와 목표가 일직선이 되지만 아마추어는 양발 끝선을 목표지점과 동일선상에 놓기 때문에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된다. 프로는 양발 끝선과 타깃라인이 평행을 이루지만 아마추어의 양발 끝선은 타깃라인과 홀컵에서 만나게 된다. 즉 아마추어는 타깃라인과 나란히 스탠스를 취하지 못하고 비스듬한 상태로 서있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볼을 당겨치게돼 심한 슬라이스나 훅이 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옆으로 선 상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홀컵을 기준으로 양발 끝선과 타깃라인이 나란히 되도록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운딩 도중 볼의 방향과 자신의 스탠스를 체크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권오철<골프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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