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 삼성에 3-2 첫승 감격

  • 입력 1997년 4월 10일 09시 17분


전북 현대가 난적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6경기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또 울산 현대는 선두자리를 지켰고 윤상철(LG)은 개인통산 「1백골」에 1골차로 다가섰다. 전북은 9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6차전에서 김봉현 김성구 잔코가 1골씩 넣어 고종수-바데아가 분전한 삼성에 3-2로 승리, 3무2패끝에 첫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김봉현이 선취골을 터뜨린 전북은 2분 뒤 고종수-올리 「콤비」의 프리킥 세트플레이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4분에 김성구가,21분에 마케도니아출신 용병 잔코가 추가 득점해 3-1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후반 29분 고종수가 골지역 정면에서 전광석화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1골을 만회한뒤 총반격에 나섰지만 종료 2분전에 쏜 바데아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4무2패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천 유공을 홈그라운드로 불러들여 3-1로 가볍게 제압, 2승2무2패(승점 8점)가 돼 부산 대우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8분 유공의 보리스에 선취골을 내준 포항은 31분 박태하의 동점골과 36분 전경준의 역전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데 이어 후반 13분 코놀이 1골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신홍기의 후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3승3무(승점 12점)가 돼 대우(2승4무)와 나란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천안 경기에서 일화는 '96득점왕 신태용이 2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으나 윤상철 서정원이 버틴 LG와 결국 2-2로 비겨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일화는 전반 14분 아드리안의 패스를 받은 신태용이 골지역 왼쪽에서 슛, 첫 골을 넣어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22분 윤상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 오프사이드 판정시비로 20분간 시비를 벌인데 이어 51분 서정원에 추가골을 허용, 역전당한 일화는 후반 59분 신태용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일 전적 ▲수원 전북(1승3무2패) 3(3-1 0-1)2 삼성(4무2패) △득점=김봉현(전2분) 김성구(전14분) 잔코(전21분 이상 전북) 올리(전4분) 고종수(후29분.이상 삼성) ▲포항 포항(2승2무2패) 3(2-1 1-0)1 유공(1승4무1패) △득점=박태하(전31분) 전경준(전36분) 코놀(후13분 이상 포항) 보리스(전28분.유공) ▲광양 전남(1승4무1패) 0 - 0 대전(3무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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