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집 「고향…」발표 농민가수 명형철씨

  • 입력 1997년 4월 8일 08시 55분


농민가수 明烱喆(명형철·41·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리)씨가 가요곡2집 「고향가는 길」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가요집에 실린 노래는 전체 14곡중 타이틀곡인 「고향가는 길」을 비롯, 「고향편지」 「잃어버린 고향」 「꿈에 본 고향」 「친정 어머니」 등 고향을 소재로 한 자작곡들이 대부분. 「어린아이 손을 잡고 고향길을 찾아간다/…/돈도 벌고 출세하자던 소꿉 친구야 다 어디 갔느냐/뒷동산은 푸르고 저녁연기 자욱한데 무거운 내 발길은 돌부리만 채인다/…」(「고향가는 길」) 농사일을 하다 불현듯 떠오르는 멜로디를 틈틈이 적은 곡들이어서 흙냄새가 물씬 풍긴다. 고교시절(청양농고) 「끼」가 발동해 무작정 상경했던 그가 고향에 다시 돌아온 것은 지난 90년. 지난 76년부터 90년까지 15년여동안 서울에서 무명가수 생활을 했다. 명씨는 『농촌 출신 도시인들이 고향을 떠올리며 애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농어민후계자가 된 명씨는 부인 申有淳(신유순·41)씨와 함께 청양에서 흑염소 및 양봉농장을 경영하며 노래를 만들고 있다. 〈청양〓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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