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곽진규/국보 익산 미륵사지석탑 방치 안타까워

  • 입력 1997년 4월 5일 09시 20분


전북 익산군 금마면 기양리 용화산 기슭에는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이 있다. 이 탑은 한국 석탑의 시원이 되는 양식으로서 목탑이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탑은 오늘날 연구대상의 매우 중요한 산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은 반쪽탑의 형태로 6층까지 남아 있으며 높이가 14.24m로 그 규모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에 걸맞지 않게 황량한 벌판위에 버려진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문화재 관리 소홀과 홍보의 미흡성이 초래한 국민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방치인 듯해 아쉬울 따름이다. 주변에 널따랗게 울타리를 치고 조경을 하는 등 국보에 걸맞은 시설과 환경을 갖추었으면 한다. 곽진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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