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국銀국내지점 작년순익 3천억…전년比 62%늘어

입력 1997-03-31 19:48수정 2009-09-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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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들의 이익규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6년도 국내 외은지점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국내 35개 외은지점의 작년도 당기순이익은 3천1백25억7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2.0%가 증가했다.

이는 25개 국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5년에 전년보다 17.2% 감소한 데 이어 96년에도 2.4%가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은감원은 외은지점의 이익규모가 급증세를 보인 것은 외은지점이 자본금(갑기금)을 94년말의 4천2백39억원에서 96년말에는 1조6백28억원으로 배이상으로 크게 늘린데다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생긴 파생금융상품 평가익 7백90억4천만원이 추가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가익을 빼더라도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2천3백35억3천만원으로 전년대비 21.0%가 증가한 수준이어서 95년도의 26.6%의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이익증가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은지점의 총자산이익률(ROA)은 95년의 1.38%에서 2.01%로 높아졌다.

은행별 수지를 보면 금융선물거래가 활발한 미국계은행들이 파생금융상품평가익을 중심으로 대규모 이익을 기록, 씨티은행이 전년보다 89.3% 증가한 9백6억원의 이익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1백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은행은 ▲체이스맨해튼 5백15억3천만원 ▲뱅크오브 아메리카(BOA)2백28억3천만원 ▲뱅커스트러스트 1백59억원 ▲홍콩샹하이 1백49억6천만원 ▲스탠다드차터드 1백21억6천만원 ▲소시에테제네랄 1백1억7천만원 등이다.

은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은 과도한 주식투자로 거액의 주식평가손을 내면서 이익이 뒷걸음질을 친 반면에 주식투자를 삼가는 외국은행들은 파생금융상품 등 선진 경영기법으로 양호한 영업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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