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정숙/재형저축 지급금,예상액에 턱없이 부족

입력 1997-03-31 09:33수정 2009-09-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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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부은 재형저축이 만기가 되어 목돈을 손에 쥔다는 부푼 마음으로 며칠전 국민투자신탁 안양지점에 갔다. 그러나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5년전 처음 가입할 당시 재형저축 2호라 하여 기존 재형저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했다. 주가하락시에는 안전한 국공사채에 투자하며 상승시에는 우량주식에 중점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예상수익률 및 만기지급 예상액까지 도표로 그려져 있는데 월 10만원 저축시 5년 만기때 9백∼1천1백만원이 된다고 돼있었다. 그래서 다른 적금이나 계를 그만두고 국민투자신탁의 재형저축에 가입했다. 그런데 5년후 지금에 와서는 주가가 바닥권에 있어서 어쩔수 없다며 7백90만원밖에 안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애당초 예상수익률 도표를 왜 만들었는가. 실현되지 못할 수익률 예시표를 내어놓고 근로자들을 속인 것이 아닌가. 가입당시에는 높은 수익을 주겠다며 고객을 현혹시켜놓고 만기때는 주가가 바닥세 운운하니 누가 금융기관을 믿고 저축하겠는가. 요즘 씀씀이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허리띠 졸라매며 아껴본들 무슨 소용인가. 금융기관들이 자기들만 저리로 돈을 쓰고 고객들과의 약속은 안지키니 국민들 사이에 그때그때 쓰고 보자는 풍조가 만연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윤정숙(경기 군포시 산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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