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출신 五放선생 일생 영화화

  • 입력 1997년 3월 30일 09시 09분


[광주〓정승호기자] 광주출신으로 구한말 독립운동과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서온 五放 崔興琮(오방 최흥종)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광주 YMCA가 광주 도심 도로 중 한곳을 「오방로」로 개칭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YMCA는 이와 함께 오방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오방장학회를 활성화하고 오방선생의 일생을 영화화하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설가 文淳太(문순태·광주대교수)씨가 오방선생의 업적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 소설을 집필, 오는 5월초부터 신문에 연재할 예정이다. 1880년에 태어난 오방선생은 3.1운동당시 3년형을 선고받아 투옥됐다가 출감,광주 YMCA 창립에 앞장섰으며 신간회 전남지부장과 전남도 건국준비위원장 등을 지냈다. 해방후 나환자 구제사업 등 농촌계몽운동을 펼쳐오다 지난 66년 타계한 오방선생은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고 95년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등 뒤늦게 빛을 본 광주의 상징 인물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