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종기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 연주자들에게 악기는 「제2의 실력」으로까지 일컬어진다.
피아노는 연주회장에 놓인 것을 쓰면되고 관악기도 부담없이 명기를 구입할 수 있는데 비해 현악기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악기간 음질의 편차가 심한 현악기의 경우 좋은 악기는 수억원대에 이른다. 젊은 연주가들이 악기 때문에 겪는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최근 잇따라 열렸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홍라희)은 32억원을 투입해 젊은 음악인재를 위한 악기은행을 설립, 3대의 현악명기를 확보하고 최근 대여식을 가졌다.
대여식에서는 심캐서린(25·세종솔로이스츠단원)과 오주영(14)이 각각 지우제페 과르네리 델 제수 제작 1715년산 「엑스 몰러」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제작 1708년 「엑스 스트라우스」를 대여받았다.
이같은 악기은행은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일이다.
예술의 전당 내 ㈜조뮤직센터는 서울할부금융과 협력, 「악기할부금융제도」를 선보였다. 악기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주는 제도다. 대출자의 신용정도에 따라 무담보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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