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화점 대호황…소비세 『내달 인상』발표에 사재기열풍

입력 1997-03-27 19:55수정 2009-09-27 01:2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경〓권순활 특파원] 다음달 1일부터 일본의 소비세가 현행 3%에서 5%로 2%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각종 상품가격 및 숙박 교통요금 등이 모두 인상된다. 소비세는 상품 및 서비스가격에 일정 비율(현재 3%)만큼 부과하는 간접세로 생산자나 판매자가 세금을 내지만 결국 소비자 부담이다. 쇼핑 때는 물론 철도 및 택시요금 호텔요금 학원수강료 등에도 이 세금은 따라붙는다. 요즘 일본의 각 백화점과 대형슈퍼는 소비세인상 전에 물건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고급가구 의류 보석류 등 고가품의 특수(特需)가 두드러지고 자동차나 컴퓨터 관련 품목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백화점업계 등은 고객이 구입한 물품을 장기간 보관해 주기로 하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소비세가 인상됨에 따라 외국인중 일본을 가장 많이 찾는 한국인들은 경비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연인원 1백11만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23.9%. 한국인들은 특히 씀씀이가 커 소비세 인상에 따른 부담도 가장 많이 받을 전망이다. 또 일본주재 상사원이나 공무원 가족들은 소비세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생활에 주름살이 늘게돼 울상이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