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특차 54%로 확대…수능성적만으로 선발

  • 입력 1997년 3월 20일 16시 25분


코멘트
연세대는 98학년도 입시에서 특차모집 비율을 97학년도 보다 늘린 54%로 확대하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하던 방식을 바꿔 수능성적만으로 뽑기로 했다. 연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8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입시요강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지도자 육성을 위한 특별전형과 산업체 근로자등을 대상으로 한 취업자 전형제도를 신설하고 수학과 과학 특기자를 지난해 3명에서 8명으로 늘려 선발하는 한편 농·어촌학생 특별 전형대상도 모집 정원의 2%에서 3%로 확대키로 했다. 개발도상국 지도자 특별전형 대상에는 1인당 국민소득 5천달러 미만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동남아·남미지역국가 등 개발도상국과 사회주의 체제전환국 등의 우수한 고교생과 이 지역 교포 2세 등이 포함된다. 매년 50명 내외의 개도국 특별전형 대상자는 ▲대상국가의 교육부 및 관계부처의 추천과 현지 주재 한국대사 및 현지 진출 국내기업 대표의 추천 ▲고교성적 및 외국어·수학능력 등의 평가를 통한 공개모집 등을 통해 선발되며 1년과정의 어학 및 오리엔테이션을 포함, 5년과정의 교육기간동안 전액 장학금과 체제비를 지급받게 된다. 이와 함께 취업자 전형은 산업체에서 4∼5년 이상을 근무한 실업계 고교 졸업자 및 일반계 고교직업과정 위탁생중 사업체의 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희망계열로 모집단위별 2%이내에서 실시된다. 연대의 시험일은 98년 1월7일∼11일 「가」군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캠퍼스 일반전형의 경우 논술과 수능의 수리탐구 I영역, 수능성적 총점,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 등의 성적을 단계별 반영하는 다단계 전형이 실시된다. 원주분교는 일반전형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와수능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이와 함께 연대는 98학년도부터 음대에도 특차전형을 도입, 작곡과 기악과의 피아노 및 관현악전공 교회음악과의 오르간전공 지원자를 특차로 선발키로 했다. 閔庚燦 입학관리처장은 『97학년도 전형제도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특별전형대상을 확대하고 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키워주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면서 『개도국 지도자 육성 특별프로그램의 재원확충을 위해 청년지도자 프로그램 기금(Young Leadership Program Fund)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