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용균 기자] 「공짜관람은 이제 없습니다」.
대구시립예술단은 다음달부터 모든 공연에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15일 대구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입장료를 안받았던 시립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공연에 A석은 5천원, B석은 3천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청중이 초중고생인 점을 감안해 A석 2천원, B석 1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나 시립오페라단 공연은 S석 2만원∼C석 5천원인 현재의 입장료가 적정수준으로 판단돼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시립교향악단의 경우는 입장료가 현재 S석 2천원, A석 1천5백원, B석 1천원에서 S석 7천원, A석 5천원, B석 3천원으로 오른다.
시립예술단 공연에 입장료를 받게된 것은 무료공연이 다른 민간예술단체나 개인공연까지 입장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를 줘 결과적으로 국내외 정상급의 수준높은 공연 유치를 가로막고 있다는 여론 때문.
지난 10여년간 시립예술단의 공연은 공짜라는 인식이 확산돼 공연단원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떨어뜨리게 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부작용을 빚고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시립예술단은 이와 관련,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의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오래전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2천명의 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가 유료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