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꼴찌의 반란”…동양에 82-76 역전승

입력 1997-03-14 21:34수정 2009-09-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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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다이냇이 갈길 바쁜 동양 오리온스를 잡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는 14일 대전 다목적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FILA배 '97프로농구 3차라운드 첫 경기에서 프로 1년생 정진영(36점)이 과감한 드라이브 인과 미들 슛을 고루 터뜨리고 토드 버나드(22점 14리바운드), 라펠 맥길버리(8점)가 거세게 몰아붙여 이현주(21점) 전희철(22점 9리바운드)이 분전한 대구 동양에 82-7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 2월28일 대우 제우스를 꺾은 지 꼭 2주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 3승12패(승률.200)가 됐다.

1승을 더했어도 여전히 꼴찌는 마찬가지였지만 현대로서는 역사적인 홈게임 첫승.

동양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채 9승6패(승률.600)로 SBS 스타즈와 공동 3위로 됐다.

전반 20분은 동양의 일방적인 페이스. 전희철이 골밑을 장악하고 교체멤버 이현주가 3점포를 퍼분 동양은 전반을 42-33, 9점차로 앞섰으나 현대는 정진영이 16점을 기록했을 뿐 몸살 후유증이 채 가라앉지않은 버나드와 맥길버리 두 용병이 부진해 또 다시 1패를 안고 4연패 늪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3쿼터 중반 유도훈의 도움을 받은 정진영의 골밑 슛에 버나드, 맥길버리가 연속 8점을 몰아넣어 53-49로 따라붙으면서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3쿼터를 56-59 3점차로 쫓아간 현대는 마지막 쿼터가 시작된 지 37초만에 맥길버리가 개인반칙 5개로 퇴장, 벼랑에 몰렸다.

골밑에 구멍이 뚫릴 듯 하던 현대는 4쿼터 중반 62-67로 끌려가다 정진영의 3점포 버나드가 골밑 다시 정진영이 레이업 슛을 터뜨려 7점을 더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가 종료 3분58초전.

동양의 반격도 만만치않아 로이 해먼즈(12점)가 버나드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69-69 동점. 현대는 정진영이 골밑을 뚫어 역전한 뒤 이지승이 김광운(9점)의 5반칙 퇴장을 유도, 자유투를 얻어 73-69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라놓았다.

동양 「식스맨」 이현주는 첫 쿼터에 교체 투입,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넣어 전희철과 쌍벽을 이뤘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4일 전적

현대 82(16-21 17-21 23-17 26-17)76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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