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3일 문여는 「梨大 음악연구소」 장혜원소장

  • 입력 1997년 3월 3일 08시 32분


[유윤종 기자] 이화여대 음악연구소(소장 장혜원음대학장)가 3일 문을 연다. 이 연구소는 음악학술 연구사업, 교사 학원강사의 재교육을 비롯한 사회음악교육사업, 출판물 간행사업 등을 주요 활동영역으로 삼고 있다. 96년초 기획단계 이후 1년여에 걸쳐 교수진 동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10억원에 달하는 충분한 기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한 만큼 처음부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소장 장혜원교수는 창설 첫해인 올해에는 우선 피아노음악 교재 개발 등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가장 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피아노학원만 10만여곳에 달합니다. 그러나 외국의 교재로 강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로열티 유출은 물론 첫 음악교육에서부터 우리의 정서가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요』 이 연구소는 첫 사업으로 가곡 민요 등 우리의 선율을 이용한 피아노교재를 단계별로 발행할 계획이다. 1차연도인 올해는 대학용 피아노 교재를 개발,내년부터음대 클래스피아노 과정에서 사용한다는 것. 이 연구소는 금년중 여성음악인 사전편찬사업에도 착수한다. 국내 여성음악인들의 활동상황을 체계적으로 수록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소장은 아울러 논문집 발간, 강사 및 대학원생 대상 연수프로그램 등을 사업계획으로 꼽았다. 『특히 사회교육과정으로는 피아노지도자과정을 개설해 운영합니다. 학생과의 1대1 개별교육에서 벗어나 디지털피아노를 이용한 동시교육 등의 기법을 보급 확산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 연구소는 3일 오후 2시반 음대 1층 로비에서 총장 교수진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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