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제주 연동 「정원식당」

  • 입력 1997년 2월 28일 20시 24분


[제주〓임재영기자] 제주시 연동 정원식당(주인 金柱柄·김주병·40)은 「소새끼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색 음식점이다. 소새끼회는 민가에서 대대로 내려온 전래의 별미로 허약체질을 보강시켜주는데는 특효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특히 간기능강화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숙취해소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정원식당은 당일 아침 서울 마장동에서 공수된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축되는 암소에서 나온 재료는 우선 육절기를 통해 잘게 분쇄된다. 여기에 들깨 참깨 파 고추 마늘 등 20여종의 양념으로 만든 소스로 버무리는데 삶거나 볶은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다.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기호에 따라 김 마늘 식초 등을 더 넣기도 하며 워낙 잘게 썰어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킬 수 있을 정도다. 1인분에 8천원. 이 식당은 또 소뼈를 일주일동안이나 달인 국물에 무와 쇠고기를 넣고 끓인 사골무국(1인분 6천원)을 식사용으로 내놓고 있다. 육회(1만5천원) 간처녑(1만원) 등은 술안주용. 064―43―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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