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롤링 연습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8분


정지돼 있는 볼을 치는 골프가 탁구나 테니스 등 움직이는 볼을 때리는 운동보다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하는 도구가 긴데다 볼과 만나는 면적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골프는 격발시 단 1㎜의 오차가 목표지점에서 수백배 이상의 편차로 이어지는 양궁이나 사격에 비유된다. 때문에 정확한 자세와 동작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 흔히 임팩트존에서는 양팔을 롤링(턴 업)해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롤링을 억지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물론 백스윙때 손과 팔의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해 클럽페이스가 너무 열려있다면 임팩트 순간 스퀘어로 돌아가기 위해 일부러 롤링을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복원되는 롤링동작의 정도에 따라 스퀘어로 타이밍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다. 실제 스윙에서 타구면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몸전체가 회전되기 때문에 저절로 생기는 현상으로 정교한 스윙연습을 반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 효과적인 훈련방법은 양손바닥 사이에 얇은 책을 끼우고 스윙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때 책의 표지가 목표를 향하도록 한 다음 백스윙시엔 책표지가 비스듬히 위쪽을 바라보고 임팩트시에는 다시 표지가 목표와 스퀘어를 이루게 한 뒤 피니시때는 책의 뒷면이 비스듬히 위쪽을 향하게 해야 한다. 이종민(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