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최창순기자] 강원도내에 서식하는 야생조수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해 춘천권 등 도내 16개지역(조사면적 4백50㏊)에 대해 월2회씩 야생조수 서식밀도를 조사한 결과 멧돼지 꿩 산토끼 등 주요 야생조수류의 서식밀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멧돼지의 경우 지난 93년 1백㏊당 12.9마리가 관찰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3마리로 무려 5분의 1로 감소하는 등 사실상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쇠오리가 79.3마리에서 23.3마리, 꿩이 18.6마리에서 8.7마리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도내 산림관계자들은 최근 순환수렵장(94년11∼95년2월말까지)이 개장된 뒤 야생조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