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北에도 「어린이보험」있어요』

  • 입력 1997년 2월 16일 19시 53분


[문철기자] 보험감독원은 북한보험제도의 발전과정과 현황에 대한 3개월간의 조사결과를 정리한 간행물 「북한보험제도」를 최근에 펴냈다. 이 책자는 그동안 국영보험체제를 고수해왔던 북한에서 지난95년4월 보험법이 제정돼 외국투자보험기업에 의한 민영보험사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자에 따르면 북한의 보험종류는 대상에 따라 크게 인체보험과 재산보험 두가지로 나뉜다. 인체보험에는 생명보험 어린이보험 여객보험 재해보험 등이, 재산보험에는 화재보험 해상보험 농업보험 신용보험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의 조선국제보험회사는 해상보험과 농업보험의 재보험사업에만 역점을 두고 있을 뿐이며 중앙은행이 담당하는 인민대상 인체보험사업은 실적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나진 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서는 조선국제보험회사의 지사가 보험사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재산보험과 인체보험은 자원보험으로, 자동차 삼자배상책임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내 보험회사들도 앞으로는 나진 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표부 지사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진출, 북한내 외국기관 외국투자기업 외국인을 대상으로 보험수요를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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