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최창순기자] 강원도는 올해 6억원(도 시군비포함)을 들여 태백 영월 평창군 등 3개 탄광촌의 폐갱구 20개소(1천평)에 관광버섯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와 함께 태백 2개소, 영월 1개소 등 3개소에 버섯시식장 및 직판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폐갱도 버섯농장은 폐쇄된 갱구에서 분출되는 냉풍(섭씨 12∼14도)과 냉수를 이용해 버섯을 재배하는데 폐갱구를 이용할 경우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버섯을 재배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94년부터 이 사업이 추진돼 현재 태백 영월 평창 정선군 등 탄광촌 4개 시군지역 59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재배면적은 5천6백35평에 이른다.
버섯은 9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2백34t이 생산돼 가구당 평균 1천여만원씩 총 6억3천만원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태백시 화전2동 금배동버섯재배단지(대표 배종섭)는 지난해 5백평에 원형느타리버섯을 재배, 2천만원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89년부터 부실탄광을 정비하는 석탄산업합리화사업이 추진된 뒤 6개 시군의 1백55개 탄광이 폐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