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김진구기자] 최근 2개월여 사이에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도심지 일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10여건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이들 화재가 주로 오전2시에서 4시사이에 경산리 도심 반경 2㎞지점내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불이 난 곳이 자연발화되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누군가에 의한 고의방화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방화범 윤곽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주경찰서는 경산리 일대 우범지역에 대해 야간매복에 나서는 등 범인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범인은 이를 비웃듯 차량 비닐하우스 주택 상가 등 닥치는대로 불을 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수십만원씩 들여 방범 방화시설을 갖추는가 하면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일련의 방화사건이 정신병자나 불량청소년에 의해 저질러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는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성주경찰서 朴魯俊(박노준)수사과장은 『일부 목격자를 상대로 한 탐문수사에서 3명정도의 용의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 범행관련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