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市 「나홀로 노인」 돌본다

  • 입력 1997년 2월 12일 07시 53분


[포항〓김진구 기자] 「의지할 데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건강을 배달합니다」. 경북 포항시는 무의탁노인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건강음료 무료배달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11일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무의탁 노인에 대해 20일부터 이틀에 한번씩 요구르트를 가정에 배달하면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파악하고 있는 대상 노인은 남자 49명과 여자 4백57명. 요구르트 배달원들은 음료를 배달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 이상이 발견될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의무도 지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8백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배달원에 대한 기초교육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홀로된 노인들이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건강이상 등으로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겪는 수가 있다』며 『무의탁 노인들에 대한 음료배달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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