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賢眞기자] 「코티나」 「브리사」 「맵시」.
국내 승용차 생산업체들이 최초로 생산한 승용차들로 20대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이 차들이 아직도 거리를 달리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첫 승용차로 29년전인 지난 68년부터 생산된 코티나는 현재 2천1백9대가 등록돼있다. 코티나는 현대가 68년11월부터 71년9월까지 1만1천1백89대를 생산, 시판했다. 미국 포드의 승용차 모델을 조립생산(CKD) 방식으로 도입한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국민차계획」에 따라 23년전인 74년부터 생산한 브리사는 8백86대가 굴러다니고 있다.
일본 마쓰다의 모델을 채택한 브리사는 시판초기에 국산화율 63%, 77년에는 국산화율이 89.97%에 달했고 연간판매량도 6만9천7백11대까지 기록했지만 81년 정부의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생산이 중단됐다.
대우가 새한자동차에 경영참여를 한 뒤 회사이름을 대우자동차로 바꾸기 1년전인 지난 82년부터 86년 7월까지 4만2천7백29대를 생산, 시판한 맵시(맵시나)의 등록대수는 2천4백91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