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노인봉사대」거리 정화 나서

  • 입력 1997년 1월 25일 09시 21분


[대구〓鄭榕均기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맑고 밝은 거리만들기에 나선다. 대구 동구지역 1백19개 경로당회원 5천7백여명은 25일 오전 동구청광장에서 「노인봉사대」발대식을 갖고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노인봉사대원들은 앞으로 매주 1회이상 시장주변과 주택가 뒷골목 등을 돌며 손수 쓰레기를 치운 뒤 상가와 가정을 방문, 주민들에게 「내집앞 청소」에 나설 것을 권유할 계획. 이들은 이와 함께 주민들이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기하는 행위를 적발해 신고하는 명예환경감시원은 물론 환경미화원의 근무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는 청소행정모니터의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동구청은 노인봉사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별 후원회를 조직하고 경로당별로 청소실적을 평가, 우수봉사대에 대해선 쓰레기봉투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상금도 줄 계획이다.동구노인회 김재복회장은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이 답답한 경로당을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런 조직을 결성하게 됐다』며 『맑고 밝은 거리만들기 운동이 각계각층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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