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독일건설부장관 클라우스 퇴퍼

  • 입력 1997년 1월 22일 20시 51분


「鄭星姬 기자」 독일의 건설 도시개발부장관이자 베를린 천도(遷都) 전담위원인 클라우스 퇴퍼장관(59)이 秋敬錫(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내한했다. 『이번 방한은 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양국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공항 및 영종도∼서울간 고속전철 등 대형 건설프로젝트에 독일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지난해 10월 건설업 자유화 조치로 외국 건설업체들의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감리 건설안전 분야의 첨단 노하우를 자랑하는 독일기업들이 대단위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추진중인 한국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통일과 함께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역사적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퇴퍼장관은 베를린의 도시계획과 관련, 『베를린은 독일 분단에 따른 모든 문제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민과 정부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민주적 개방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퇴퍼장관은 『세계 어느 도시나 사회기반시설 폐기물처리 및 교통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도시문제에 대한 만병통치약은 없지만 미래의 도시개발은 환경적인 요소를 우선시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장관을 거쳐 지난 87년부터 10년째 도시개발부장관을 지내고 있는 퇴퍼장관은 방한기간중 權五琦(권오기)부총리 趙淳(조순)시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바쁜일정을 보낸뒤 22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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