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일부대학 수석합격자발표 자진폐지 『신선』

  • 입력 1997년 1월 22일 20시 17분


전국 각 대학이 신입생 합격자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대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수석 합격자도 발표되었고 그 주인공을 인터뷰한 기사도 보도되었다. 그런 가운데 올해부터 몇몇 대학들이 자진해서 수석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신선한 소식이다. 일부 대학이 수석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대학전형 방식이 다양해져 수석합격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배경에서 내려진 결정이든간에 이번 몇몇 대학이 수석합격자를 공표하지 않은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선진국에서는 수석합격자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된 의미의 교육과는 거리가 멀고 그 발표가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과 무관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 대학들도 수석합격자 발표 관행을 버려야겠다. 이런 작은 변화가 교육개혁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세칭 명문대학들이 앞장서서 이런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채 영 현(경남 거창읍 중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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