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 權기자」 지난해 집단반발로 중단됐던 호남고속도로 광주시 우회도로공사가 한국도로공사와 주민들간 합의를 통한 노선확정절차를 거쳐 올해안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0일 『북구태령동 주민들이 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하고 주민회의를 가진 결과 마을지원사업을 시가 적극 지원하는 조건으로 실시설계노선 현지측량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이 우회도로는 장성군장성읍수산리에서 태목 봉산인터체인지를 거쳐 담양군대덕면매산리에 이르는 25.3㎞로 최종 확정됐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이달안에 현지측량을 마치고 오는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연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11월 광주시 등에 공문을 보내『주민들의 반대로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 실시설계 및 토질조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중지를 통보했었다. 이 우회도로는 왕복4차로(폭23.4m)로 5천7백억원이 투입돼 2000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