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경희대,창단후 첫 4강 진출

  • 입력 1997년 1월 13일 20시 43분


「權純一기자」 경희대가 「대학세의 돌풍」을 이어가며 4강전에 합류했다. 경희대는 13일 올림픽공원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전 준준결승에서 윤용필 강혁 손규완 김성철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실업의 명문」 현대전자를 68대52로 대파했다. 역대전적에서 1승9패로 뒤져있던 경희대는 현대전자를 2년만에 격파하며 2승1패를 마크, 팀창단후 처음으로 4강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써 15일부터 펼쳐지는 남자부 플레이오프전 준결승은 연세대대 경희대, 상무대 고려대의 대결로 압축돼 대학세가 절대우위를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지난시즌 준우승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은행에 72대5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 4강전에 올랐다. 남자부와 함께 15일부터 벌어지는 여자부 준결승은 삼성생명대 현대산업개발, 국민은행대 선경증권전으로 판가름난다. 경희대는 현대전자를 맞아 경기초반 강혁 손규완이 연속득점, 11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노련미의 현대도 유도훈과 이지승의 연속 3점포로 추격전을 펼쳐 10분경 20대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전반에만 동점 세번과 역전을 거듭했고 경희대가 35대31로 전반을 이겼다. 후반들어 현대는 왼쪽무릎 부상중인 임근배까지 투입해 총력을 다했으나 외곽슛이 불발, 종료2분을 남기고 48대66까지 뒤지며 4년만의 4강전 진출꿈을 무산시켰다. 한편 현대산업개발대 서울은행전은 현대의 「특급가드」 전주원(10득점 4리바운드)과 「포워드」 박명애(29득점 5리바운드)가 후반들어 맹위를 떨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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