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개 병원노조 파업돌입

입력 1997-01-07 09:49수정 2009-09-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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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개정된 노동법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2단계 총파업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 7일 병원노조가 파업에 가세, 파업사태가 공공부문으로 확산되고있다. 전국병원노련(위원장 朴文珍)에 따르면 서울대 병원을 비롯, 서울중앙, 중앙대,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의료원과 강남성모병원 등 가톨릭의과대 소속 8개 병원, 지방의 인하의료원, 경북대, 전남대, 조선대 병원 등 총 24개 병원노조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또 원자력, 서울기독, 청량리정신, 춘해, 동래봉생병원과 동아대, 고신 의료원노조 등도 파업에 단계적으로 참여, 오는 10일까지 모두 43개 병원 노조(조합원 2만2천여명)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대형병원 노조들은 오전 7∼9시를 전후해 병원로비에서 개정된 노동법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하면서 사실상의 진료거부에 들어갔다. 병원 노조의 파업으로 이들 병원을 이용하는 외래 및 입원 환자들이 정상적인 진료를 받지 못해 파업을 하지않는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병원노련측은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수술실, CT(컴퓨터단층) 촬영실, 혈액은행 등 응급부서에는 적정 근무인력을 배치하고 이미 예약을 마친 외래환자 진료에 한해 노조원들이 계속 참여토록 했다. 병원측은 파업에 따른 진료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간호사 등 비노조원과 파업불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나 의사보조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진료하는 데애를 먹고 있다. 한편 이날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의료보험연합회노조는 내일중 1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이날 병원노련 등이 파업에 가세했고 사무직 노조가 파업에 속속 동참,여당의 노동법 개정안 기습처리 이후 최대 규모인 2백10여개 노조, 24만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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