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초대 서울시립극단장 김의경씨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金次洙 기자」 『서울시립극단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연극을 보여줘야한다고 봅니다.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늘려주는 극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에 선임된 金義卿(김의경·61)씨는 『서울시립극단 창단이 연극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각계의 의견을 수렴, 짧은 기간내에 정상궤도에 올려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극단은 단장을 포함해 11명의 단원으로 올 상반기중 창단되며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김단장은 『창단멤버 숫자가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3월까지 단원선발을 마치고 빠르면 6월경에 창단공연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단공연은 축제 성격이 강한 작품을 골라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연극계는 지나치게 상업주의로 흐르거나 아니면 예술지상주의를 강조하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업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을 제작하겠습니다』 김단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뒤 지난 60년 극단 실험극단 창단동인으로 연극활동을 시작, 연출가로 30여년간 활동해왔다. 76년 극단 현대극장을 창단,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