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金鎭九기자」 『흙살리기 운동은 우리 농촌을 살리는 핵심사업입니다』
농협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원)가 최근 농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흙살리기 운동」을 펴고 있다.
흙살리기 운동은 최근 농사기술이 발전되면서 농민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계속해서 쉬지않고 땅을 경작, 토양의 산성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지질이 갈수록 떨어져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농협은 19일 오전 경산시 경산호텔에서 7억2천여만원 상당의 토양검증기와 비료살포기 7백50대를 경북도내 작목반에 무상으로 전달하고 「흙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농민들에게 전달 된 토양검증기는 토양의 성분을 분석, 토질의 산성화 정도를 알려줌으로써 적절한 토양개량제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료살포기는 비료를 제때 뿌려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지력증진과 함께 일손부족 해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농협측은 밝혔다.
농협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토양의 대부분이 지나친 화학비료의 사용 등으로 적정선 이상의 산성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토양을 살리는 것은 빈사상태의 농촌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