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치매보험 만들어 치료비 부담 덜어줬으면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3분


연로하신 어른들 중 상당수가 앓는 병이 치매다. 65∼80세 노인의 약 5∼7%, 80세이상 노인의 약 20%가 치매에 걸린다는 통계도 있다.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가족들마저 알아보지 못한다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요양이나 전문 치료를 통하여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짊어지는 부담이 너무 크다. 전문시설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1개월에 1백만원이 넘는 치료비는 환자를 가정에 방치하게 만들고 가정불화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암보험이니 간보험이니 하는 각종 보험상품이 많으나 유독 치매보험 상품은 없다. 의학의 발달로 노령화 사회로 바뀌는 시점에서 치매보험을 개발, 환자나 환자가족이 혜택을 받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경제적 이유로 환자를 방치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효를 중시하는 전통 사회가치관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 치매보험 상품의 개발은 빠를수록 좋다. 오 병 주(인천 부평구 갈산동 갈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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