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대망의 200승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금융단 최강」 국민은행은 2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96-97농구대잔치 여자 금융리그 7차전에서 포워드 이선형(18점 12리바운드), 한현(11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신원화가 11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분전한 제일은행을 60-48로 눌렀다.
국민은행은 파죽의 7연승으로 통산 1백94승이 돼 200승에 6게임만을 남겨 놓았다.
팀 통산 득점기록에서는 삼성생명이 2백36승으로 200승고지를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앞서 벌어진 현대산업개발-태평양간 실업리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1-57로 승리해 5승2패가 됐다.
현대는 포인트가드 전주원이 전,후반 13점씩을 뽑아내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팀 승리를 주도했다.
약체 제일은행에 다소 느긋하게 응수, 전반을 26-28 2점차로 내줬던 국민은행은 후반이후 파울이 잦은 상대를 정확한 자유투로 공략하고 한현-이경순 「더블 포스트」를 가동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국민은행은 한현이 골밑 슛과 리바운드를 장악해 후반시작 이후 36-28 8점차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3분을 남기고는 이선형이 잇단 골밑 슛을 터뜨려 53-42로 점수차를 다시 벌려 놓았다.
제일은행은 1분37초를 남기고 신원화의 자유투로 2점을 따라붙고 국민은행 한현이 5반칙으로 퇴장, 재추격의 찬스를 맞았으나 신원화 등 주전 3명 역시 개인반칙으로 코트 밖으로 물러난 짐을 덜지 못한 채 패해 1승7패, 바닥권을 면치 못했다.
◇전적
△여자 금융리그
국민은행(7승) 60(26-28 34-20)48 제일은행(1승7패)
△동 실업
현대산업개발(5승2패) 81(45-27 36-30)57 태평양(1승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