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생활정보지 광고 엉터리…상가 가정집처럼 소개

  • 입력 1996년 12월 19일 20시 43분


아침에 지하철 역에 가려면 워낙 차가 막혀 버스보다는 차라리 자전거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얼마전 들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한 대 살까 하고 정보신문 몇 종류를 훑어봤다. 마침 「1개월 사용, 14만원 구입, 5만원 판매」라는 광고를 봤다.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자전거입니다』라는 대답이었다. 보통 가정집을 상상했던 나로선 황당했지만 광고 보고 전화했다고 말했더니 『아 그건 없고요, 다른 데보다 훨씬 싸니 한번 나와 보세요』 한다. 다른 곳에도 전화를 했더니 다 그런 식이었다. 하도 기가 차서 친구에게 말했더니 친구는 여태 그런 것도 몰랐느냐며 핀잔을 주었다. 그 친구도 얼마전 아르바이트를 구하면서 같은 경우를 당했다고 한다. 영어를 배우며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결국 학원에 등록하라는 광고였다고 한다. 친구 말에 따르면 정보신문에 나오는 광고가 대부분 영업을 목적으로 게재하는 것들이란다. 아무 광고든 실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독자들이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보신문사도 책임감을 가져야겠다. 최 윤 석(서울 동작구 사당5동 181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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