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교수임용심사 잇단 잡음…뒷거래 차단을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요즘 각 대학마다 지난달 일간지에 공고되었던 신규교수임용에 대한 심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임용심사를 두고 예전같은 잡음들을 또다시 듣게 되면서 참으로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뇌물 받고 교수 시키다가 유명교수들이 구속된 사태가 엊그제인데 올해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특정 사람을 낙점받게 하기 위해 지원자중 진짜 실력자는 예비심사과정에서 미리 제외하고 수준미달의 사람들을 들러리로 2,3배수로 끼워 넣는 수법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수임용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아닌 소위 입김이 작용됐다는 후문속에는 구린 돈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따라 다닌다. 그 흑막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신성한 상아탑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이러한 뒷거래들이 결국 비리를 유발하여 대학의 세계적 도약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된다. 상아탑의 혁신은 교수임용의 공정성이 그 시발점임을 알아야 한다. 전 대학인들의 각성과 인식이 새롭게 요구된다. 차제에 교수채용 심사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제도가 나오기를 바란다. 조 성 국(서울 동작구 대방동 348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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