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재홍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이종범 한표차눌러

  • 입력 1996년 12월 11일 12시 25분


현대의 「괴물신인」박재홍이 '96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올시즌 30-30클럽의 주인공인 박재홍은 11일 발표된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에서 총유효표 2백12표 중 2백6표(득표율 97%)를 획득,2백5표를 얻은 해태 유격수 이종범을 1표차로 따돌리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신인선수가 최다득표를 기록한 것은 지난 93년 이종범이후 2번째. 관심을 모았던 투수부문에서는 4관왕을 차지한 '96 MVP 구대성(한화)이 1백79표를 얻어 조계현(21표.해태)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골든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포수 부문은 프로야구 최고 어깨를 자랑하는 박경완(쌍방울)이 차지했다. 1루수부문은 현대의 간판타자 김경기가 입단 7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고 2루수부문은 오랜 부상에서 재기한 박정태(106표.롯데)가 최태원(91표 쌍방울)과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승리,4년만에 복귀했다. 3루수 부문은 홍현우(해태)가 2년 연속 수상자가 됐으며 외야수 부문은 박재홍과 함께 양준혁(삼성)과 김응국(롯데), 지명타자 부문은 박재용(해태)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96골든글러브는 홍현우를 제외한 9명 모두 지난 해와 다른 새 얼굴로 교체됐으며 특히 구대성과 박경완 김경기 양준혁 박재용 등은 그동안 번번이 수상의 기회를 놓치다 프로 입단 뒤 처음 영광의 주인공으로 뽑혀 감격을 더했다. 구단별로는 해태가 3명 롯데와 현대는 각 2명 쌍방울 한화 삼성이 1명씩이며 서울구단 OB와 LG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벌어진 시상식에서 수상자전원에게 2백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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